👩‍🏫 한글 엄마표 공부 시리즈 ⑤ | 문장 만들기 놀이 (두 단어 문장부터

👩‍🏫 한글 엄마표 공부 시리즈 ⑤ | 문장 만들기 놀이 (두 단어 문장부터)

아이와 함께 한글 공부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단어를 읽게 되고, 그 다음으로 넘어가는 단계가 바로 '문장'입니다. 하지만 문장은 아이에게 꽤 낯선 개념일 수 있어요. 단어는 익숙하지만, 단어 두 개가 이어져서 '말이 되는 글'이 되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거든요.

그래서 이번 엄마표 한글공부 시리즈 5편에서는 아이와 함께 '두 단어 문장 만들기'로 문장의 기초를 다져볼 수 있는 놀이를 소개할게요. 문장이 길고 어렵지 않아도 괜찮아요. 아이의 말하기와 읽기, 쓰기의 연계를 자연스럽게 이끌 수 있는 훌륭한 활동입니다.

🧱 문장 만들기 놀이의 핵심은 ‘간단함’

처음부터 "나는 오늘 학교에 갔다" 같은 문장을 만들려고 하면 아이도 엄마도 힘들 수 있어요. 하지만 "엄마 좋아", "토끼 뛴다", "아빠 간다"처럼 두 단어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 문장을 만들 수 있어요. 짧고 쉬운 문장을 반복하며 아이가 ‘문장은 단어가 이어진 것’이라는 감각을 익히는 게 목적입니다.

📚 두 단어 문장 예시 모음

• 엄마 좋아
• 아빠 간다
• 형아 먹어
• 누나 잔다
• 토끼 뛴다
• 고양이 앉아
• 강아지 짖어
• 꽃 예뻐
• 하늘 파래
• 바람 분다
• 눈 온다
• 비 내려
• 곰 자다
• 새 날아
• 개구리 뛴다

두 단어로 문장을 만들 땐 아이가 좋아하는 것(사람, 동물, 사물 등)을 주어로 정하고, 그 다음 행동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말을 붙이면 돼요.

🎲 문장 만들기 놀이 활동법

① 그림 보고 문장 말하기

간단한 동물 그림 카드, 가족 그림, 사물 사진 등을 보여주세요. 그리고 "이건 누구야? 뭐 하고 있어?" 하고 질문하면 아이 스스로 "토끼 뛴다", "아빠 간다" 같은 문장을 말할 수 있어요.

② 단어 카드 짝 맞추기

'사자', '고양이', '꽃' 등 명사 카드와 '웃는다', '먹는다', '예쁘다' 같은 동사·형용사 카드를 만들어서 아이 스스로 카드를 짝지어 문장을 만들어보게 하세요.

③ 문장 따라 말하기 놀이

엄마가 먼저 “토끼 뛴다!”라고 말하고, 아이도 똑같이 말하게 해보세요. 입으로 말하고 귀로 듣는 반복이 문장 구조를 익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④ 말한 문장 써보기

아이가 말한 문장을 엄마가 큰 종이에 써주고, 아이에게 따라 써보게 해보세요. 문장을 따라 써보며 읽기와 쓰기를 함께 연습할 수 있어요.

🪄 놀이 확장 – 문장 늘리기

처음엔 두 단어 문장이지만, 익숙해지면 단어를 하나씩 추가하며 문장을 늘려볼 수 있어요.

• 토끼 뛴다 → 작은 토끼 뛴다 → 작은 토끼가 빠르게 뛴다
• 꽃 예뻐 → 노란 꽃 예뻐 → 노란 꽃이 참 예뻐
• 아빠 간다 → 아빠 회사 간다 → 아빠가 회사에 간다

이렇게 하나하나 늘려가는 놀이를 하면 아이의 어휘력과 표현력이 자연스럽게 커지게 돼요. 무엇보다 문장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스스로 깨우칠 수 있어요.

💡 엄마표 실천 팁

• 틀려도 괜찮아요. 아이가 만든 문장을 존중해주세요.
• 문장으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주세요. 예: “오늘 뭐 봤어?”, “이 그림엔 뭐가 보여?”
• 아이가 만든 문장을 종이에 적어주고 벽에 붙여보세요. 아이에게 자부심도 주고 반복 학습 효과도 있어요.
• 말로만 하지 말고, **말하기 → 쓰기 → 읽기**로 연결되도록 도와주세요.

📄 워크북 활용하기

두 단어 문장 연습지를 프린트해서 그림 보고 문장 만들기, 단어 연결하기, 따라 쓰기 등의 활동을 반복해보면 더 효과적이에요. 예쁜 스티커나 칭찬 도장을 활용하면 아이의 집중력도 쑥쑥 올라가요!

😊 마무리하며

문장 만들기 놀이는 단순히 글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아요. 아이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능력, 자기 감정을 언어로 풀어내는 능력을 길러주는 중요한 언어 표현 훈련입니다.

짧고 쉬운 문장부터 시작해 말하고, 써보고, 읽어보는 과정을 꾸준히 반복해보세요. 문장 만들기 놀이를 통해 아이의 한글 실력이 탄탄히 자라날 거예요 😊